최준석 ‘공갈포 오명 끝!’ 오뚝이 거포 주목

입력 2013.11.14 (21:51)

수정 2013.11.14 (22:29)

<앵커 멘트>

강민호처럼 대박 계약은 아니지만 오랜 무명 설움을 딛고 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훈훈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올 한국시리즈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준석 선수를 김도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부풀어 오른 뱃살에 뒤뚱뒤뚱 걷는 모습.

130킬로그램의 거구 최준석에겐 올 겨울이 특별합니다.

어렸을 때 부모를 여의고 할머니 손에서 자란 최준석에게 프로의 벽은 높았습니다.

공갈포라는 오명속에 입단 동기이자 친구인 이대호에 밀려 2006년 두산으로 쫓겨나 듯 이적했습니다.

<인터뷰> 최준석 : "왜 못 뛰게되나, 힘들었죠.."

절실함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린 최준석에게 드디어 최고의 날이 왔습니다.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타이인 6개의 홈런을 쳐 데뷔 후 처음으로 최고 거포로 주목받게 된 겁니다.

<인터뷰> 최준석 : "한 타석 한타석이 이렇게 소중한지 몰랐어요. 포기했으면 FA 요건도 채우지 못했을 거에요."

외국인 타자 영입이란 악재속에 입지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오뚝이같은 근성으로 일어선 최준석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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