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 환율 조작” 국내기업 집단 소송

입력 2013.11.18 (06:43)

수정 2013.11.18 (07:50)

<앵커 멘트>

한 국내기업이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기관들이 환율을 조작해 국내 기업들이 큰 피해를 봤다는 이유에섭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 전자부품업체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뉴욕주 남부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피고는 바클레이스은행과 씨티그룹, JP모건스 등 세계 유수의 금융회사들입니다.

국내 업체는 이들 금융기관들이 담합을 금지하는 미국 법률을 어기고 인위적으로 환율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금융기관들이 인터넷 채팅이나 휴대전화 문자 등을 통해 국제기준환율에 대한 '작전'을 실시간으로 펼쳤다는 얘깁니다.

조직적인 환율 담합을 통해 은행들은 큰 이득을 얻었고 국내 기업들은 그만큼 피해를 입었다고 소송을 낸 업체는 밝혔습니다.

한국 기업이 환율 조작 의혹과 관련해 세계적인 금융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집단소송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비슷한 피해를 본 국내 기업이나 개인은 누구나 이 소송의 원고자격을 얻습니다.

미국과 영국, 스위스 등에서는 최근 은행들의 환율 조작과 관련해 사법당국의 조사와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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