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박인비, 최종전 ‘다관왕 도전’

입력 2013.11.18 (08:19)

수정 2013.11.18 (22:41)

KBS 뉴스 이미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끝난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4위에 올라 공동 5위에 머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따돌리고 2013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됐다.

하지만 아직 시즌 상금과 평균 타수 부문의 1위 자리는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상금과 평균 타수는 한 시즌에 선수가 보여준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라고 인정받기 때문에 박인비로서도 양보할 수 없는 부문이다.

지난 시즌 상금왕 박인비는 시즌 상금 239만3천513 달러를 기록해 올해도 1위를 달리고 있다.

228만4천326 달러인 2위 페테르센과의 차이가 약 10만 달러 차이에 불과하다.

21일부터 시작되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200만 달러)에 걸린 우승 상금만 70만 달러기 때문에 상금왕은 최종전까지 끝나봐야 정해지게 된다.

산술적으로는 189만4천630 달러로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까지도 상금 1위가 가능하다.

평균 타수 부문의 경쟁은 더 치열하다.

이 부문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노리는 박인비는 18일 현재 69.9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루이스가 69.48타로 선두에 올라 있고 페테르센이 69.59타로 2위다.

박인비가 2년 연속 최저 타수를 기록하려면 마지막 대회에서 루이스, 페테르센보다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

최근 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 평균 타수 부문을 휩쓴 사례로는 2011년 쩡야니(타이완)가 있다.

당시 쩡야니는 시즌 상금 292만 달러를 벌어 2위 크리스티 커(미국)의 147만 달러와 비교해 거의 2배 가까운 상금을 휩쓰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3년 연속, 이 세 개 부문을 휩쓸었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역시 1995년, 1998년, 2001년과 2002년, 2005년 등 다섯 차례나 3관왕에 오른 예가 있다.

또 1999년과 2000년에는 카리 웹(호주)이 3개 부문을 독식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박인비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LPGA 투어 주요 부문 3관왕의 대기록까지 작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