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 여전히 높아

입력 2013.11.18 (12:16)

수정 2013.11.18 (13:28)

<앵커 멘트>

겨울철이면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급성중이염,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면서 귀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요.

이런 유·소아 급성중이염에 대해 항생제가 여전히 너무 많이 처방된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급성중이염에 걸린 아이들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86%를 넘어 여전히 과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의 병·의원 7천3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유·소아 급성중이염의 항생제 처방률은 86.1%로 지난해 대비 2.9%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기관 종류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약 50%, 병원이 86%, 의원이 86.5%로, 규모가 작을수록 항생제 처방률이 높았습니다.

또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생후 6개월에서 24개월 미만이었습니다.

특히 급성중이염에 원칙적으로 권고되지 않는 스테로이드 계열인 부신피질호르몬제의 처방률 역시 8.5%로 1년 전 8%보다 증가해 적정 사용을 위한 노력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항생제는 세균성 감염증 치료에 효과가 크지만 과다하게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 효과를 잃게 되고, 설사와 구토, 과민 반응 등 각종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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