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국정원 개혁 특위 수용” VS 야당 “특검도”

입력 2013.11.18 (21:04)

수정 2013.11.18 (22:22)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 연설 이후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요구해온 국정원 개혁 특위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진일보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특검 논의를 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국정원 개혁 특위 설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정상화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대선 개입 의혹 특검은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유일호(새누리당 대변인) : "현재 재판중인 사안이며 군사 재판에 관여할 수 없고 또 다른 정쟁의 소지가 있다는 점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은 특위 수용은 진일보했다면서도 특검 논의 역시 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검을 통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성호(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새누리당이 특검 수용 불가사유로 주장하고 있는 몇 가지 요인은 국민과 민주당이 요구해온 여러 사항을 무시하는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계기로 여야 지도부는 물밑 접촉을 이어가며 정국 정상화를 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부 반발이 여전해 대치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법무장관 해임건의안 등을 내일 제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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