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부 초강력 토네이도 강타…수백명 사상

입력 2013.11.19 (06:05)

수정 2013.11.19 (13:40)

<앵커 멘트>

밤사이 초강력 토네이도가 미 중부를 동시다발적으로 덮쳤습니다.

6명이 죽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으며 일대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엄청난 굉음과 함께 무시무시한 회오리 태풍이 불어닥칩니다.

한국시간 어젯밤과 오늘 새벽 미 중서부 일대를 토네이도가 잇따라 강타했습니다.

<녹취> 일리노이 주민 : "옆집 주민 비명소리가 들리나 싶더니 창문쪽 벽이 순식간에 날라가고..."

토네이도 수십 개가 동시발생하는 이례적 상황이었습니다.

일리노이와 미주리, 미시건, 인디애너 등 미 중부 10여개 주를 휩쓸었습니다.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피해지역 주민 : "집이 날아가고 전봇대도 뽑히고 피해는 초강력 토네이도가 발생한 일리노이 일원에서 가장 컸습니다."

프로 미식축구를 보러온 관중들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녹취> 미식축구 심판 : "기상악화로 경기를 중단하겠습니다."

미시건와 오하이오 등을 중심으로 백만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명, 재산피해가 집중된 일리노이주에는 재난지역이 선포됐습니다.

미 기상당국은 이번 토네이도가 최대 풍속 138킬로미터, 자동차가 날아가고 목조 주택이 붕괴되는 강도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날씨 경보 등이 효과적으로 전파된 덕분에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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