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月 평균 1310원 인상…산업용 인상 최대

입력 2013.11.19 (21:01)

수정 2013.11.19 (22:10)

<앵커 멘트>

모레부터 전기요금이 또 오릅니다.

한 가구 평균 월 천3백 원 넘게 오르는 셈입니다.

그나마 주택용 인상은 상대적으로 낮고 산업용 인상 폭이 컸습니다.

첫 소식,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가구당 한 달 평균 전기 사용량은 310 kWh로 일반 냉장고 6대 가동 분량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모레부터 주택용 전기료가 가구 평균 1310원꼴로 오릅니다.

인상률로는 2.7%인데 대형빌딩이나 상가에 적용하는 일반용이 5.8%, 산업용은 무려 6.4%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다만, 교육용은 동결해 평균 인상률은 5.4%입니다.

이번 인상은 최근 2년 3개월 새 다섯 번째고 폭도 가장 큽니다.

대신 LNG, 가정용 LPG 가스와 등유의 세금은 낮춰 전기수요를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한진현(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 "과도한 전기 소비로 인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기 에너지와 다른 에너지 간 가격 구조를 합리화하는 것입니다."

특정 시점 전력 과부하를 피하기 위해 냉방수요가 느는 6월부터 여름철 높은 요금을 적용하고,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도 연중 내내 가장 높은 피크 시간 요금을 매깁니다.

피크 시간 요금 요율도 최대 15배까지 올리고 대신 다른 시간대 요금을 깎아줘 기업들이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처로 대형 화력발전소 1기 분량인 80만 킬로와트 정도 절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요금 인상안은 모레부터 적용돼, 다음달 이후 나올 전기 요금 고지서에 반영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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