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트위터 글 추가 확보…공소장 변경 신청

입력 2013.11.21 (06:01)

수정 2013.11.21 (17:25)

<앵커 멘트>

국가정보원 선거 관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정원 직원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 글 백만여 건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법원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국정원은 과장됐거나 부실수사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국정원 관련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은 어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에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지난 대선이나 정치 등에 대해 작성한 트위터 글 백만 여 건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만 여 건 가운데 50만여 건은 지난 대선과, 나머지는 지방선거 등 다른 선거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10여 명을 소환 조사하고 트위터 분석 업체로부터 분석 결과를 입수하는 등 보완수사를 한 끝에 트위터 글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백만 건 가운데 대다수는 국정원 직원이 작성하지 않았거나 일반인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실 수사됐거나 과장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원은 지난 4일 1차 공소장 변경 때 검찰이 제시한 트위터 글 5만여 건 가운데, 상당수는 일반인이 쓴 글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면밀한 검증을 거쳐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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