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반전! LG 꺾고 1793일만 6연승

입력 2013.11.21 (21:13)

수정 2013.11.21 (22:46)

KBS 뉴스 이미지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8연패 뒤 6연승을 거두는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이동준(18점)과 제스퍼 존슨(19점)의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를 73-63으로 제압했다.

삼성의 센터 마이클 더니건은 8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켰다.

2008-2009 시즌 이후 1천793일 만에 다시 6연승을 거둔 삼성은 7승9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두 계단 올라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초반부터 삼성의 연승 행진을 이끄는 센터 더니건을 막는 데 주력했다.

발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203㎝의 더니건은 지난 7일 코트로 돌아온 뒤 맹활약을 펼쳤다.

LG는 1쿼터부터 더니건을 밀착 마크했다. LG 송창무는 더니건을 막다가 일찌감치 파울 3개를 기록한 뒤 벤치로 들어갔다.

LG는 한때 7-0까지 앞서 나갔지만 삼성은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과 이시준의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어 전반을 41-37로 끝냈다.

기선을 잡은 삼성은 3쿼터에 이시준의 3점포 지원 속에 이동준과 존슨이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려 59-49, 10점차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LG는 4쿼터 들어 반격을 개시했다.

데이본 제퍼슨의 덩크가 림을 흔들고 김시래의 3점포가 터지면서 종료 4분 53초를 남기고 59-6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동준과 더니건이 골밑 득점으로 69-59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면서 더 이상 LG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주 KC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특급신인 김민구와 외국인 선수 타일러 윌커슨을 앞세워 우승 후보 울산 모비스를 88-81로 물리쳤다.

5연패 뒤 승리를 거둔 KCC는 승률 5할(8승8패)에 복귀하며 5위를 지켰다.

반면 주전 가드 양동근이 부상으로 결장한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는 3연패(10승6패)에 빠졌다. 단독 선두 서울 SK(13승3패)와의 격차도 3경기로 벌어졌다.

KCC의 김민구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몰아치며 펄펄 날았고, 윌커슨도 32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모비스는 양동근 대신 출전한 이대성이 올 시즌 신인 중 최다득점인 2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