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다오서 송유관 폭발…200여 명 사상

입력 2013.11.23 (07:07)

수정 2013.11.23 (07:24)

<앵커 멘트>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송유관이 폭발해 지금까지 35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추가 폭발 위험 때문에 현장 접근이 계속 통제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유관이 폭발한 칭다오 시내 상공에 시커먼 연기가 가득합니다.

거대한 굉음에 놀란 주민들은 공포에 떨며 황급히 대피합니다.

아스팔트 도로가 수십 미터 가량 붕괴될 정도로 사고 현장은 처참한 모습입니다.

종잇장처럼 구겨진 차량들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주변 도로 등 1,000㎡ 이상 면적이 원유로 뒤덮였고, 3,000㎡ 정도의 해수면이 원유에 오염됐습니다."

어제 새벽 3시쯤 지하 송유관에 균열이 생기면서 원유가 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오전 10시 반쯤 유증기에 불꽃이 옮겨 붙으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5명이 숨지고 16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중상자가 60여 명에 달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사고가 난 송유관은 총연장이 176킬로미터로, 연간 수송능력이 천5백만 톤에 달합니다.

칭다오시 당국은 이번 사고가 테러와는 무관한 단순 폭발사고라고 밝혔지만, 추가 폭발 위험 때문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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