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전 1호기 발전 정지…“터빈계통 고장”

입력 2013.11.28 (06:02)

수정 2013.11.28 (13:50)

<앵커 멘트>

오늘 새벽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고리 원전 1호기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터빈 계통이 고장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 새벽 1시 18분쯤 고리 원전 1호기가 발전을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터빈 계통이 고장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설비용량이 58만 킬로와트 급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발전소입니다.

지난 2007년 6월 설계수명이 만료됐지만, 2008년 1월 다시 운영 승인을 받아 가동 수명이 10년 연장됐습니다.

고리 1호기는 올들어 계획 예방정비에 들어가면서 176일동안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정비작업을 마치고 지난달 5일 발전을 재개했지만 50여일 만에 다시 멈춰 선 것입니다.

고리 1호기의 가동 정지로 현재 국내 원전 23기 가운데 6기의 발전이 중단됐습니다.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파문으로 가동이 중단된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그리고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1호기와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 4호기가 멈춰 서 있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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