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新금융 전환…간병 보험도 등장

입력 2013.11.28 (06:28)

수정 2013.11.28 (07:17)

<앵커 멘트>

노후 의료비중 최대 부담인 간병을 보험금 대신 해주는 보험이 나옵니다.

또 퇴직연금은 5천만 원까지 별도로 예금자 보호를 받습니다.

이른바, 100세 시대에 맞춰 바뀌는 금융의 틀을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여든 살 할아버지를 돌보는 이는 75살로 역시 고령인 부인입니다.

벌써 6년째, 간병인은 비용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아서입니다.

<인터뷰> 김 모씨(75살) : "너무 힘들어요. 정말로...(간병인을)하루종일 다 쓰면 8만원이라 그러는데, 내가 간병인 살 돈이 있나..."

단 하루라도 입원한 환자 한 명당 연평균 간병비는 275만원.

장기화 될수록 액수는 기하급수로 늘어 한 해 간병인 비용 총액은 3조원에 이릅니다.

이르면 내년 말 이런 간병을 해주는 보험이 나옵니다.

간병에다 환자의 가사, 나아가 장례까지 도맡는 가칭, 건강종합보험도 가능합니다.

또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퇴직연금은 별도로 5천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해주고, 개인연금저축에 10년 이상 가입하면 수수료를 10% 할인합니다.

이른바 100세 시대에 맞게 금융의 틀을 바꾸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입니다.

<인터뷰> 신제윤(금융위원장) : "인구구조가 고령화되고 있습니다.우리 금융업이 과거와 같은 영업방식에 안주한다면 더 이상 수익을 창출할 수도 발전할 수도 없습니다."

또 거래 은행을 바꾸면 기존 계좌의 급여와 공과금 이체 등을 바뀐 계좌로 옮겨주도록 했는데, 3년후엔 가능합니다.

또 보험사들에게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의료관광 서비스 보험을, 은행들에게는 해외 금융지주회사 인수를 각각 허용해 새로운 수익활로를 찾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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