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대교 재개통…47년 만에 옛 모습 되찾았다

입력 2013.11.28 (07:41)

수정 2013.11.28 (08:09)

<앵커 멘트>

부산의 영도다리가 옛 모습대로 다리 상판을 들어올리는 기능을 복원해 재개통했습니다.

무려 47년 만에 영도다리가 상판을 들어올리게 된 건데요. 많은 분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 같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66년 마지막 영도 다리를 들어올리는 도개 행사, 다시는 보지 못할 장면을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47년 뒤.

<녹취> "(하나), 둘, 셋. (뱃고동)"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된 영도대교가 그 옛날 처럼 다시 다리를 들어 올렸습니다.

옛 모습이 그리웠던 시민들은 감격에 젖었습니다.

<인터뷰> 김학필(부산시 영주동) : "이 큰 다리가..그때는 4차선 아닙니까. 규모가 조그만하고..오늘은 보니깐 기분이 좋습니다. 감개가 무량하고.."

이야기로만 듣던 젊은 시민들도 신기한 듯 연신 사진을 찍어 됩니다.

<인터뷰> 정윤경(부산시 초량동) : "그냥 제가 지나다니기만 했었는데 이게 들어올려진다는 게 신기하고요. 그리고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들한테만 들었던 얘기라서 .."

이처럼 옛모습을 되찾은 영도대교 개통식에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저마다의 이유로 기뻐했습니다.

도개시에는 차량 통행을 막아야 하기때문에 교통정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부산시는 날마다 정오부터 15분 동안 영도대교 상판을 들어올리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한 도개교인 영도대교가 추억을 되살리는 관광명소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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