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 폭설…눈 덮인 산하 ‘겨울 성큼’

입력 2013.11.28 (21:10)

수정 2013.11.28 (21:47)

<앵커 멘트>

중부지방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내린 폭설로 산과 들이 하얀 눈으로 덮였습니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죠? 네, 눈으로 가을의 흔적을 지운 우리 산하를 박민철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태백산맥 봉우리마다 새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인적이 끊긴 산간 마을에는 적막감이 감돕니다.

온 산을 뒤덮은 눈이 이제 가을의 흔적을 완전히 지웠습니다.

단풍잎이 떨어진 앙상한 나뭇 가지에 눈꽃이 대신 피었습니다.

살얼음이 얼어붙은 계곡은 완연한 한 겨울입니다.

학교 운동장은 말 그대로 눈밭입니다.

폭설이 내려도 동심은 즐겁기만 합니다.

시골길에서는 눈길을 치우는 비지땀이 흐르고 있습니다.

넉가래로 쌓인 눈을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트랙터까지 제설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래도 백구는 마냥 신이 났습니다.

차량들은 미끄러질세라 엉금엉금 거북이 걸음입니다.

눈이 내려도 택시는 손님을 모셔야 합니다.

갑자기 내린 폭설로 비닐하우스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주저 앉아버렸습니다.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며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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