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총이 우리 육군의 차세대 개인화기, K11 소총입니다.
탄약이 총신 안에서 폭발하는 결함이 발견돼 생산이 중단됐는데, 이를 보완해 내일부터 다시 본격 전력화합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80억 원을 들여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복합형 소총, K11입니다.
특정 거리까지 날아간 탄환이 공중에서 폭발해 벽 뒤는 물론, 건물 안에 숨은 적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야간 조준경과 레이저 거리 측정기가 하나로 통합돼 야간 전투 능력도 탁월합니다.
지난 2009년, 39정이 처음 전력화됐지만, 탄약이 총신 안에서 폭발하는 등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원인은 격발신호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전자기파 간섭으로 탄환이 미리 터졌기 때문입니다.
방위사업청은 K11의 이런 결함을 개선해 오는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전력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1만 여발의 실탄 사격 시험, 그리고 야전 운용 시험 등을 통해서 안정성을 확인했습니다."
양산이 재개됨에 따라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인터뷰> 채제욱(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 "선진국에서 개발에 실패한 장비이며, 미국이나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수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개인화기인 K11이 본격 전력화되면서 우리 육군의 근접 전투 능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