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의 달 탐사위성인 창어 3호가 오늘 새벽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창어 3호에는 최초의 달 탐사 차량인 옥토끼호가 실려 있는데, 오는 14일 달 착륙을 시도하게 됩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어 3호가 시뻘건 화염을 내뿜으며 밤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중국의 세번째 달 탐사위성입니다.
정상 궤도로 진입해 1,2단 로켓이 차례로 분리됩니다.
<녹취> 장전중(중국 시창위성발사센터 주임) : "창어 3호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음을 선포합니다."
창어 3호에는 중국 최초의 달 탐사 차량인 옥토끼호가 실려 있습니다.
옥토끼호는 오는 14일 달 착륙을 시도하게 됩니다.
옥토끼호는 달의 지형과 지질 구조를 조사하고, 각종 사진과 관측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녹취> 인허쥔 ('창어 3호' 프로젝트 부주임) : "달 탐사 프로젝트에는 최첨단 장비들이 동원됩니다. 특히, 달 탐사 전용 레이더는 이번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됩니다."
옥토끼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번째로 달 착륙 국가가 됩니다.
중국은 지난 2007년과 2010년에도 달 탐사 위성인 창어 1호와 창어 2호를 쏘아 올렸습니다.
중국은 앞으로도 달 탐사를 위해 창어 4호와 유인 우주선까지 발사시킨 뒤 오는 2030년까지 화성 탐사 계획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