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문 없이 운행하는 불법 엘리베이터.
대부분 공장과 창고 등에서 사용되는 업무용 엘리베이터입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14건의 사망 부상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6건이 불법 엘리베이터에서 일어났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효고현 히메지시의 한 납품업자가 업무용 엘리베이터에 끼여 숨졌습니다.
문이 없는 불법 엘리베이터였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홋카이도 하코다테의 한 회사 종업원이 화물용 엘리베이터에 몸이 끼여 숨졌습니다.
문이 열린 상태로 작동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사카의 중소공장 밀집 지역.
엘리베이터에 문이 없는데요. 제품을 운반할 때 거추장스럽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공장입니다. 문 뿐만 아니라 벽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공장 관계자: "정말 무섭죠. 깊이가 6미터 정도 됩니다. 빨려들어갈 것 같아요."
엘리베이터 판매 회사 직원은 안전보다 비용을 중시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국가 조사 결과, 지난 5월 현재, 전국에서 천 635대의 불법 엘리베이터가 확인됐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