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렇게 중국의 우주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현재 어느정도 수준까지 올라왔을까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창어 3호가 천천히 달 표면에 내려앉는 장면을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자세히 보면창어 3호의 아래쪽 엔진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옵니다.
1.2톤의 착륙선이 달의 중력에 끌려 추락하지 않고 서서히 착륙하도록 '역추진기'를 가동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윤웅섭(연세대 기계공학과 교수) : "하강하면서 속도를 줄여서 '소프트랜딩'이라고 하는 부드럽게 착륙하는 기술이 제일 중요하고요. 그때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제어 기술이 제일 중요합니다. "
울퉁불퉁한 달 표면에 착지할 때는 4개의 다리로 균형을 잡습니다.
중국은 이미 2차례 발사한 달 궤도선을 통해 북위 40도의 평평한 지역을 착륙 지점으로 정했습니다.
착륙선에서 내려오는 달 탐사로봇.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거나 로봇 팔을 뻗어 달의 암석을 채취하는 것은 중국의 현재 로봇 기술로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달에서 획득한 영상이나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는 원거리 통신 기술이 중국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미국, 러시아에 이어 37년 만에 3번째 달 착륙에 도전하는 국가인 중국.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은 4년 후에는 달에 착륙해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오는 '창어 5호'도 발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