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파문’ 원전 3기 연내 재가동 불투명

입력 2013.12.03 (19:02)

수정 2013.12.03 (19:30)

<앵커 멘트>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파문으로 케이블 교체작업을 진행해온 원전 3기의 연내 재가동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겨울철 전력난을 앞두고 전력 수급에 다시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험성적서 위조로 문제가 된 부품을 교체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 3기의 정비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말 예방 정비를 마칠 계획이던 신고리 1호기의 정비 기간을 오는 18일까지로 연장했으며,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정비 기간도 오는 23일까지로 각각 한 달가량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부터 가동 정지에 들어간 이들 원전은 당초 9월쯤이면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교체작업에 들어간 케이블의 안전성 평가가 지연돼 왔습니다.

교체 작업이 끝나더라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 심사와 주민설명회 등의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이들 원전의 재가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겨울철 전력난을 앞두고 원전 3기의 재가동이 지연되면서 전력 수급이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원전 23기 중 현재 가동 중단 상태인 원전은 모두 6기로, 내년 1월초 재가동 예정이던 한빛 4호기 역시 최근 결함이 발견돼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전력당국이 예상하는 이번 겨울 최대 전력 수요는 8천백만 킬로와트로, 현재 공급 능력은 최대 7천9백만 킬로와트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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