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밤새 술판 벌인 승려 10여 명 감찰

입력 2013.12.03 (19:09)

수정 2013.12.03 (19:43)

<앵커 멘트>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연수 시설에서 승려들이 밤새 술판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즉각 자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충남 공주의 한 불교 연수시설에서 승려 10여 명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승가대 동기들이 모인 자리였는데 승려들은 큰 소리로 노래까지 부르며 소주 한 박스와 맥주 세 박스 분량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석한 승려 가운데는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인 한 사찰의 주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조계종의 고위급 승려들이 일반인들도 있는 개방된 연수시설에서 밤새 술판을 벌인 겁니다.

해당 연수시설은 조계종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일반인들도 불교 정신에 따라 음주를 자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대한불교 조계종은 깊은 유감과 참회를 한다며 즉각 사과했습니다.

또 연수원장을 해임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자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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