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분석] ‘기부 권하는 사회’ 돼야

입력 2013.12.03 (21:34)

수정 2013.12.11 (21:34)

병원은 자선기관 아니죠?

그런데 서울대 병원만 해도 지난해 어려운 환자들에게 치료비로 23억원이나 도와줬습니다.

무슨 돈일까요?

바로 기부금입니다.

이처럼 세금으로는 감당키 어려운 일을 기부금이 해냅니다.

한 마디로 복지의 비타민인 셈입니다.

때문에 기부는 사회의 성숙도와 비례합니다.

다행히 우리 사회 기부금 총액은 10년새 3배나 늘었고, 특히, 개인 기부는 10 여년만에 8배 이상 늘었습니다.

문제는 내년부터 이같은 기부 상승세가 멈출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기부하면 지금보다 오히려 세금을 더 내도록 바뀌기 때문입니다.

기부금 중 15%만 세금에서 빼준다는 건데 66%를 빼주는 프랑스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열악합니다.

더우기 개인 기부금의 40% 이상을 내는 연 6천만원 이상 소득자들의 세금부담이 가파르게 오릅니다.

기부는 증세 없이 복지를 이룰 수 있는 제3의 길일 수 있습니다.

세수만 좇다 제3의길을 놓치는 우를 범해선 안될 일입니다.

데스크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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