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짙은 미세먼지 안개…“외출 자제해야”

입력 2013.12.05 (07:03)

수정 2013.12.05 (16:00)

<앵커 멘트>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을 받으면서 연일 안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서해안과 내륙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었고, 안개 속에 해로운 미세먼지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새 기온이 떨어지며 안개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서해안과 내륙 지역 곳곳에서 가시거리가 백 미터도 안 되는 매우 짙은 안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새 차갑게 식은 땅 위로 포근한 공기가 들어와 안개가 짙어졌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안개가 옅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쌓인 중국발 미세먼지가 이렇게 시커멓게 묻어납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공중에 떠다니는 겁니다.

안개 속 물방울 사이에 미세먼지가 많아지면 더 많은 물방울이 뭉쳐져 안개를 더 짙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제부터 대기 중 미세먼지가 크게 늘었고, 서울에선 폐 속의 세포까지 침투하는 초미세먼지가 세계보건기구 기준의 3배까지 올랐습니다.

서울시는 초미세먼지 경보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노약자 외출 자제를 권고하는 초미세먼지 예비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겨울철 날씨가 누그러질 때 안개가 만들어지는 조건이면 미세먼지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안개 끼는 날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지는 아침이나 저녁 무렵에는 건강한 사람도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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