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해변 떠밀려온 ‘고래 구출 작전’

입력 2013.12.05 (07:34)

수정 2013.12.05 (07:54)

<앵커 멘트>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 고래떼가 몰려들어 폐사했습니다.

현재 수십마리가 낮은 바닷물에 갇혀 있는데, 구출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서남부 앞바다입니다.

고레떼 수십마리가 얕은 물에 갇혀 어쩔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10여마리는 결국 해변으로 떠밀려 왔습니다.

구조대가 급파돼 고래들을 일단 바다로 돌려보냈지만 4마리는 폐사했습니다.

공원 측은 이곳의 수심이 워낙 얕아 구조선 접근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구조에 최소한 2-3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린다 프라이어(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대변인)

길을 잃은 고래들은 열대의 깊은 바다에 살면서 2-30마리 정도가 떼지어 이동하는 습성을 가진 들쇠고래.

일부 해양동물학자들은 이번 현상이 해양 포유류가 스스로 육지로 올라와 죽는 이른바 '스트랜딩'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원 측은 고래들이 수심이 깊어지는 만조 때 이곳에 왔다 물이 빠지기 전에 깊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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