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노장 감독들 귀환 ‘기대 반, 우려 반’

입력 2013.12.23 (21:48)

수정 2013.12.23 (22:21)

<앵커 멘트>

1983년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4강 신화를 이룬 박종환 감독이 시민구단으로 탈바꿈한 성남의 초대 감독으로 취임했습니다.

최근 잇단 노장 감독들의 복귀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선수권에서 우리 대표팀의 사상 첫 4강 신화를 쓰고, 유일무이한 K리그 3연속 우승 기록을 세운 박종환 감독이 돌아옵니다.

89년 창단 때 초대 사령탑을 맡았던 친정팀 성남과 3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7년의 공백이 낯설기도 하지만, 자신감만은 한결같습니다.

벌떼 축구로 알려진 자신의 축구철학을 다시 한 번 보여주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박종환(신임 프로축구 성남 감독) : "저는 과거나 지금이나 변화는 없어요. 공격적인 축구, 올 라운드 플레이, 전 국민이 좋아하고 전 팬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나오게 돼 있습니다."

60대 이차만 감독에 이어 70대 박종환 감독까지 노장 감독들이 복귀하면서 평가는 엇갈립니다.

노장의 복귀가 만들어낼 신구대결 구도가 경기의 흥미를 높이고, 사오십 대 이상의 다양한 팬을 불러모을 거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반면 포항의 황선홍, 서울의 최용수 등 K리그 사령탑 세대교체에 역행하고, 현대 축구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환갑을 훌쩍 넘긴 노장 감독들의 귀환이 2014년 K리그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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