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2년, 군부 주도권 행사

입력 2013.12.29 (21:16)

수정 2013.12.29 (21:58)

<앵커 멘트>

내일은 북한 김정은이 최고 사령관으로 추대된 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 평양에서 관련 행사가 열렸는데, 역시 장성택 처형 이후 세력을 잡은 신군부가 충성 결의를 주도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최고사령관 추대 2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중앙보고대회.

주인공인 김정은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당정군 고위 간부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지난 17일 김정일 2주기때와 같은 순서로 앉은 최룡해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신군부 핵심 3인방의 약진을 재확인한 가운데, 최룡해가 경축 보고를 주도합니다.

<녹취> 최룡해(북한군 총정치국장) :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 선군 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향하여 더욱 힘차게 싸워 나갑시다."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는 오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군부 원로로 군관련 행사에 빠지지 않았던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도 불참했습니다.

보고에서는 군의 현대화를 강조했지만, 강도높은 도발 위협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원대 교수) : "핵무력이라는 용어가 등장하지 않고 특히 핵경제 병진노선에 대해서 표현을 자제하는 것으로 볼 때 앞으로 주민생활 향상,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합니다."

향후 김정은의 통치 행보는 노동신문 등의 신년 공동사설과, 8일 김정은의 생일 행사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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