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접경 지역 경계 강화…황금평 지지부진

입력 2014.01.02 (07:22)

수정 2014.01.02 (09:18)

<앵커 멘트>

새해 들면서 북한이 북중 접경 지역의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중 경제 협력의 상징인 황금평 개발 사업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단둥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의주에서 2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북한의 농촌 마을입니다.

압록강 둔치 곳곳엔 무장한 북한 병사들이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대규모 탈북을 막기 위해 국경 경계가 대폭 강화되면서 2-3백 미터 간격으로 병사들이 배치됐습니다.

관광객이 탄 배가 다가가자 갑자기 나타난 아이들. 먹거리를 던져주자 재빨리 챙기고는 달아납니다.

강변에서 낚시 도구를 수리하는 어민들도 외국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고기가 많아요?) 네 많아요 (잘 잡혀요?) 여름에 잡히지 겨울에 안잡혀요"

북중 경협의 상징인 황금평 경제 특구의 개발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황금평 입구엔 포크레인 4대가 놓여 있지만 실제로 공사를 진행하는 날은 드뭅니다.

<인터뷰> "(공사 잘 됩니까?) 하고 있죠..저기도 하고 있고.. "

새해가 밝았지만 북중 접경 지역의 북한 땅은 이렇다할 변화의 바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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