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주춤하는 한류…재도약 조건은?

입력 2014.01.05 (21:21)

수정 2014.01.05 (23:58)

<앵커 멘트>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싸이...

하지만, 후속곡 '젠틀맨'은 자기 복제라는 평을 들으며 그 성과가 전작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일본 내 K팝 음반 판매량은 3년 전 5백90여만 장에서 지난해 3백90여만 장으로 해마다 백만 장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연말 프로그램인 NHK 홍백 가합전에도 K팝은 2년 연속으로 제외됐습니다.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류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어떤 시도가 필요할지, 박대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땀흘려 춤을 배우는 연예기획사 연습생들.

잠시 뒤 연습실이 교실로 바뀝니다.

연습생들이 매주 한 번씩 독서 토론 수업을 하는 것입니다.

1년째 계속된 수업으로 읽은 책만 수십 권, 연예인 활동에 필요한 화술과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동민(연예기획사 연습생) : "연예인이라는게 많은 사람을 접하는 직업이잖아요?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거나 인터뷰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되고 ..."

노래와 춤 일변도에서 벗어난 발전된 연예인 교육 시스템은 외국 인재까지 흡수하고 있습니다.

태국 출신 멤버가 포함된 2PM과 중국계 4명이 포함된 엑소처럼 아시아권 가수 지망생들이 국내 교육을 거쳐 데뷔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K팝 교육 시스템이 아시아 각국에 스타를 공급하는 생산기지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시우(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향후에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 자체적인 아티스트가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 아티스트 수요가 감소할 수 있지않느냐 하는 우려가 생기기 때문에 올바른 방향이 아닌가..."

댄스음악과 아이돌 그룹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K팝.

하지만, 한 발 앞선 교육 시스템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미래 시장을 선점하면서 새로운 단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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