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중국에서는 온돌 한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국식 온돌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우리 업체들도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륙도시 시안에선 요즘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아파트 단지에는 집집 마다 한국식 온돌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물이 지나는 파이프를 깔고 바닥을 덮으면 한국식 온돌 난방이 완성됩니다.
기존 중국 아파트에 설치돼 있던 라디에이터보다 따뜻하고 효율적이어서 인기가 높기 때문에 분양가도 20% 정도 더 비쌉니다.
<인터뷰> 궈팡(온돌보일러 아파트 거주민) : "(라디에이터는) 공간을 차지하고 가열하면 벽이 더러워지지만 온돌식 난방은 바닥에 파이프를 묻기 때문에 골고루 따뜻하고 깨끗합니다."
지난 2012년 한해 동안 중국에서 이렇게 한국식 온돌보일러를 설치한 아파트만 10만 가구나 됩니다.
우리 온돌문화가 인기를 끌자, 국내 기업들은 현지 법인과 공장까지 세우고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에 처음 중국시장에 진출한 한 보일러 업체는 12년 만에 판매량이 30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병곤(귀뚜라미보일러 중국법인장) : "보일러 자체보다는 온돌 문화의 우수성에 대해서 알리다 보니까 중국 사람들도 온돌 문화를 좋아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매출로 연결되는 상황입니다."
'온돌 한류'가 중국인들의 안방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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