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털이 기승…옷 갈아입어 가며 순식간에 털어

입력 2014.01.08 (21:36)

수정 2014.01.08 (22:04)

<앵커 멘트>

차량털이가 점점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차 안에 젏대 귀중품을 두지않는게 유일한 예방책 같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손전등을 비춰 범행 대상을 물색하더니 차량 조수석 유리를 깨뜨리고 내부를 들여다봅니다.

한 차량에서 가방을 들고나오더니 조명이 켜져있는 복도에서 금품을 골라냅니다.

<녹취> 피해자 : "크지 않은 손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들, 귀중품이고 돈이 될만한 것들을 다 가져갔다고 보시면 돼요. 한 150만원 정도 되더라구요."

이 아파트에서만 20분만에 차량 9대가 털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상가 주차장과 길가에 세워둔 차량 등 비슷한 시각에 털린 차량이 확인된 것만 20여 대.

도구를 이용해 창문을 순식간에 뜯어내면 경보음이 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또, 아파트 경비원이 쉬는 시간에 여유있게 범행했고, 얼굴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대담했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법적으로 (경비원) 휴식시간이 4시간 있는데요. 그런 시간을 노린것 같아요."

지난해 11월에는 범행때마다 옷을 갈아입으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수십대를 턴 40대가 경찰에 붙잡혔고, 20대 한 명이 잠금장치가 허술한 소형차 4백여대를 터는 등 차량 털이 수법은 나날이 교묘해지는 상황.

전문가들은 차안에 지갑이나 가방 등 귀중품을 놓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피해 예방책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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