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LIG 제물로 8연승 ‘선두 복귀’

입력 2014.01.09 (19:26)

수정 2014.01.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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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최근 8연승과 LIG손해보험과의 홈경기 2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LIG손보를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15, 30-28)로 눌렀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38로 8일 삼성화재(승점 36)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천안에서 LIG손보만 만나면 승리하는 기분 좋은 기록은 이날도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토머스 에드가(호주·23점), 김요한(12점), 이경수(11점)를 고르게 활용한 LIG손보의 공격에 밀려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시소게임을 펼치며 19-19로 팽팽히 맞섰다.

현대캐피탈은 공격을 여러 방향으로 분산하며 활로를 찾았다.

리베르만 아가메즈(콜롬비아·33점)의 오픈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윤봉우(13점)의 공격으로 더 달아났다.

LIG손보 에드가의 공격 범실로 22-19까지 앞서간 현대캐피탈은 문성민(14점)의 퀵오픈으로 승기를 굳혔다.

19-15에서 내리 여섯 점을 뽑으며 3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점 3을 확보했다.

LIG손보는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갈 수 있는 기회를 잡고도 범실로 무너졌다.

4세트 24-23에서 에드가의 오픈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났고, 26-25에서는 이경수가 중앙선을 밟는 실수를 범했다.

기사회생한 현대캐피탈은 28-28에서 문성민의 시간 차 공격으로 앞서갔고, 김요한의 공격을 최태웅이 블로킹, 경기를 끝냈다.

'천안 경기 승리'를 이번 시즌 목표 중 하나로 설정했던 LIG손보는 이날도 패하며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10시즌동안 25번의 천안 원정에서 모두 패하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선두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16)으로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서브로 IBK기업은행을 괴롭혔다.

IBK기업은행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카리나 오카시오(푸에르토리코·16점)·김희진(8점)·박정아(11점) '삼각편대'는 불편한 상황에서 공격을 했고, 모두 상대 수비에 걸렸다.

반면 도로공사 외국인 공격수 니콜 포셋(미국)에게는 자주 기회가 왔다.

니콜은 승부처였던 2세트 23-23에서 카리나를 앞에 두고 과감하게 오픈 공격을 시도했고, 두 차례의 공격이 모두 성공하며 2세트를 25-23으로 매조졌다.

니콜은 42.85%의 공격성공률로 양팀 합해 최다인 28점을 올렸고, 카리나는 27.08%의 저조한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기록한 4패 중 2패를 도로공사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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