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위 ‘짜릿한 승부!’ 빙벽 등반 매력속으로

입력 2014.01.13 (06:46)

수정 2014.01.13 (14:52)

<앵커 멘트>

한겨울 극한의 스포츠인 '빙벽 등반 대회'가 경북 청송군에서 열렸습니다.

선수와 관람객들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짜릿한 '얼음위의 승부'를 즐겼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기슭을 뒤덮은 거대한 빙벽아래, 등반 경기가 펼쳐집니다.

출발신호가 울리자, 로프와 얼음찍는 도구를 이용해 성큼성큼 정상을 향해 전진합니다.

12미터 높이의 빙벽을 오르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10여 초,

타잔처럼 능숙한 움직임의 선수라도 한순간 실수로 미끄러지기 십상이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

<인터뷰> 한정희(빙벽 등반 선수) : "아이스 클라이밍의 가장 큰 매력은 성취감인것 같아요. 노력한 결과가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18개 나라, 백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속도와 난이도 경기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빙벽등반 월드컵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청송에서 4년째 열리고 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곡예와도 같은 빙벽등반의 매력에 관람객과 취재진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안젤리카 라이너(이탈리아 선수) : "경기 구조물이 크고 웅장해서 마음에 들고, 경기운영도 원할해 좋습니다"

청송 빙벽등반 대회는 내년까지 열립니다.

청송군은 대회 개최지가 5년마다 바뀌는 점을 감안해 국제산악연맹에 대회 재유치의사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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