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레오 47점! 삼성화재, 선두 맹추격

입력 2014.01.14 (19:55)

수정 2014.01.1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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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쿠바)의 화끈한 강타를 앞세워 선두 현대캐피탈 추격에 불을 댕겼다.

삼성화재는 14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레오의 한 뼘 높은 강스파이크에 힘입어 우리카드를 3-1(25-20, 19-25, 25-20, 25-23)로 제압했다.

시즌 전적 14승 4패로 1위 현대캐피탈(승점 40)과 어깨를 나란히 한 삼성화재(승점 39)는 격차를 바짝 좁히고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또 3위 우리카드(12승 6패·승점 32)와의 승점 차를 널찍하게 벌렸다.

삼성화재의 해결사 레오는 용수철 같은 탄력을 바탕으로 코트에 볼을 내리찍는 파괴력 넘치는 몸놀림을 뽐내며 매 세트 두자릿수 이상 득점을 올리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그는 공격성공률 67%라는 가공할 기록을 선사하며 47점을 퍼부었다.

지난달 10일 러시앤캐시와의 경기 중 수비를 하다가 왼쪽 새끼손가락을 다쳐 한 달 만에 코트에 다시 돌아온 삼성화재의 왼손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는 6득점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1세트에서 무려 86%라는 높은 공격성공률로 12점을 수확한 레오는 2세트에서도 블로킹 득점으로만 8점을 퍼부은 우리카드 장대군단에 맞서 10득점하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우리카드의 공격 범실을 틈 타 팀이 승기를 잡은 3세트 23-19에서 최홍석을 겨냥한 대포알 서브로 에이스를 올린 뒤 시원한 백어택 득점을 터뜨리고 이 세트에서도 10점째를 채웠다.

4세트에서 상대 주포 숀 루니(미국)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양손의 짜릿한 손맛도 본 레오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내세워 마지막 세트에서 가장 많은 15점을 올려 보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최홍석(25점)의 맹활약에도 김정환(7점)의 부진으로 고개를 떨어뜨린 우리카드는 올 시즌 삼성화재에 3전 전패를 당했으나 처음으로 한 세트를 따낸 것에서 위안을 찾았다.

여자부 GS칼텍스는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1(25-27, 25-20, 25-20, 25-20)로 물리치고 신나는 4연승을 달렸다.

19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열린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에서 4연승을 내달린 GS칼텍스는 11승 5패, 승점 32를 기록하고 IBK기업은행(승점 38)에 이어 2위로 3라운드를 끝냈다.

GS칼텍스는 3세트 21-20에서 인삼공사의 3연속 실책에 편승해 세트를 따냈다.

4세트 19-19에서도 상대 라이트 백목화의 오픈 공격이 코트를 벗어난 틈을 타 주도권을 잡은 뒤 한송이의 오픈 강타, 이소영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내리 3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GS칼텍스의 레프트 한송이는 역대 4번째이자 공격수로는 최초로 수비 성공 5천회를 돌파했다.

전날까지 수비 성공 4천993개를 기록한 그는 이날 리시브 9개, 디그(수비로 걷어내는 것) 12개에 성공해 21개를 보태며 총 5천14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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