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커쇼 외 146명 연봉 중재 요청

입력 2014.01.15 (10:25)

수정 2014.01.15 (16:42)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류현진(27)의 동료 클레이턴 커쇼(26)가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46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며 이 중 2013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커쇼와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도 포함돼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밖에도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 레이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트 브레이브스),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호머 베일리, 아롤디스 채프먼(이상 신시내티) 등이 연봉 조정 신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봉 조정이란 선수가 원하는 연봉과 구단의 제시액이 서로 다를 때 연봉 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하는 제도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뛴 지 3년 이상이 된 선수부터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는다.

내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커쇼는 장기 계약 문제에 대해 구단과 합의가 되지 않자 연봉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 선수가 연봉 조정 신청을 한 것은 2007년 조 바이멜 이후 처음이다.

2011년과 2013년에 사이영상을 거머쥔 커쇼는 지난해 연봉으로 1천100만 달러(약 116억8천만원)를 받았다.

사이영상을 두차례 받은 뒤 연봉 조정 마지막 해를 가장 최근에 맞이한 선수인 팀 린시컴(샌프란시스코)은 당시 구단과 2년간 연봉 2천만 달러(약 212억4천만원) 정도에 계약을 맺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커쇼가 올해 2천100만 달러(약 223억원) 이상을 받아 역대 연봉 조정을 신청한 선수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봉 조정위원회는 선수와 구단이 적어낸 금액 중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준다.

연봉 조정을 신청하더라도 연봉 조정 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구단과 선수는 계속 협상할 수 있다.

지난해는 133명의 선수가 연봉 조정 신청을 했으나 연봉 조정위원회의 중재까지 간 사례는 한 건도 없다.

다저스에서는 커쇼 외에도 불펜 켄리 얀선과 포수 A.J. 엘리스가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현지 언론은 이들과 모두 계약하고 나면 다저스가 24명의 선수에게 총 2억4천만 달러(약 2천548억6천만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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