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 암·당뇨 유발’ 의문 풀렸다

입력 2014.01.16 (12:19)

수정 2014.01.16 (13:20)

<앵커 멘트>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활성산소는 지나치게 많으면 세포를 손상시켜 당뇨병이나 암같은 질병을 일으키는데 어떤 원리인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활성산소가 질병을 일으키는 의문을 마침내 규명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적당한 양의 활성산소는 몸 안에서 유익한 살균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환경오염이나 바이러스 감염,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몸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활성산소가 과잉 생성돼 세포를 손상시켜 암이나 당뇨병같은 염증성 질병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활성산소가 발병 원인인 것만 알려졌을 뿐 어떻게 질병을 유발하는 지는 베일에 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활성산소가 염증을 일으키는 지 의문을 규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정상세포에서는 염증 조절 단백질인 TXNIP가 활성산소 제거 효소인 TRX와 결합체를 형성하고 있지만, 활성산소가 증가하면 염증 조절 단백질 TXNIP가 결합체에서 분리돼 염증신호 물질인 인터루킨-1 베타가 분비되면서 암이나 당뇨 등 염증이 유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염증 유발 단백질의 입체 구조도 밝혀냄으로써 암 등의 염증성 질환 치료와 신약개발에도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 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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