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풀세트 끝 LIG 꺾고 시즌 5승

입력 2014.01.16 (19:05)

수정 2014.01.16 (22:44)

KBS 뉴스 이미지
남자 프로배구 신생팀 러시앤캐시가 '라운드 승률 5할(3승3패)'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고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러시앤캐시는 1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2(25-19, 23-25, 22-25, 32-30, 16-14)로 꺾고 시즌 5승(12패)째를 거뒀다.

1라운드 6전 전패(승점 1), 2라운드 2승 4패(승점 7)를 기록했던 러시앤캐시는 3라운드에서 3승3패의 성적으로 승점 9를 쌓았다.

극적인 승리였다.

러시앤캐시는 외국인선수 아르파드 바로티(헝가리)가 홀로 10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토머스 에드가(호주)와 김요한이 살아난 LIG손보에 2·3세트를 거푸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4세트 14-14로 맞선 상황에서는 바로티의 후위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자 주장 김홍정이 항의하다 이재선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고는 LIG손보에 1점을 추가로 내줘 전세가 더 불리해졌다.

하지만 러시앤캐시는 흔들리지 않고 바로티와 송명근의 연속 공격으로 끈질기게 추격해 듀스까지 만들었다.

러시앤캐시는 30-30에서 에드가의 공격을 송희채가 받아내자 바로티가 후위공격을 성공해 분위기를 바꾸더니 송명근이 에드가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4세트를 따냈다.

승부를 5세트로 넘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해 1·2라운드 보다 높은 승점을 확보했지만 러시앤캐시의 의욕은 점점 커졌다.

러시앤캐시는 5세트 시작하자마자 LIG손보에 3점을 내리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5-7에서 상대 에드가의 백어택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고, 송명근의 퀵오픈은 성공하면서 7-7 동점을 이뤘다.

러시앤캐시는 14-13에서 바로티의 오픈 공격이 범실로 이어져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러시앤캐시 쪽이었다.

송명근의 후위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에드가의 백어택을 김정홍이 블로킹하며 경기를 끝냈다.

바로티를 제외한 러시앤캐시 선수들은 경기 뒤 코트로 나와 춤을 추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6-24 25-16)으로 제압했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5연승 행진을 벌인 GS칼텍스는 승점 35로, 선두 IBK기업은행(승점 38)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GS칼텍스 외국인선수 베띠 데라크루즈(도미니카공화국·34점)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베띠는 서브 득점 3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11개를 성공하며 올 시즌은 처음이자 한국 무대에서 통산 여섯 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다.

여자 프로배구 올 시즌 4호, 역대 39호 트리플크라운이다.

남녀 프로배구는 18일 오후 4시 올스타전 전야제와 19일 오후 2시 10분 올스타전을 치르고 22일부터 4라운드를 시작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