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간 야당…‘중도 겨냥’ 발 빠른 안보 행보

입력 2014.01.17 (21:15)

수정 2014.01.17 (22:46)

<앵커 멘트>

지방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중도층 표심을 잡기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연평도를 찾아 북한의 도발에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뱃길로 1시간 반, 민주당 지도부가 연평도에 발을 디뎠습니다.

악천후로 헬기가 뜨지 못하자 배편으로 갈아타고 일정을 강행한 겁니다.

<녹취> "화이팅!"

민주당은 곧바로 관측소를 방문해 적 감시 태세를 보고받고 해병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평화 공원을 찾아 참수리호 전사 장병들의 명복도 빌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안보가 곧 평화라면서 북방 한계선 NLL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김한길(민주당 대표) : "안보야말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기초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민주당이 갖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광주 방문을 잡았다가 연평도행으로 바꿨습니다.

대북·안보정책에 보다 전향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안보 무능, 종북 세력이라는 여당의 공세를 돌파하겠다는 의집니다.

북한 인권민생법 추진과 햇볕정책 수정론도 같은 맥락입니다.

정의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지도부가 군부대도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천호선(정의당 대표) : "우리는 북의 인권문제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겠습니다."

양당 지도부는 중도층의 표심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기존 지지층의 이탈만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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