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부정 사용액 전액 보상”…홈페이지 먹통

입력 2014.01.20 (12:10)

수정 2014.01.20 (17:44)

<앵커 멘트>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의 고객 정보 유출사건과 관련해 해당 카드사 사장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보유출로 인한 카드 부정사용이 있다면 전액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객 정보가 유출된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의 사장들이 오늘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사과 기자회견을 한 지 12일 만으로, 그만큼 정보 유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카드사 사장들은 이번 정보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없다면서 고객들의 금전적인 피해는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드 부정사용이나 카드 위조, 변조 피해를 모두 보상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피해접수나 문의를 위한 콜센터 근무인력을 2배로 늘리고 홈페이지에 카드 해지나 재발급 안내를 따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 국민카드 계열사인 국민은행에서도 민감한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됐고, 농협·롯데카드의 경우도 결제은행 계좌번호가 빠져나갔기 때문에, 사실상 대부분 시중은행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고객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해당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이트는 접속이 중지되거나 지연됐고, 또 1588로 시작되는 문의전화도 한 때 연결이 안 되는 등 연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카드사 3곳뿐 아니라 16개 금융사에서 127만 건의 고객 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사실도 밝혀진 가운데 금융당국은 피해자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한 전화금융사기 등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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