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고 50㎝ 폭설…버스·항공 ‘중단’

입력 2014.01.21 (21:19)

수정 2014.01.21 (21:56)

<앵커 멘트>

이제 설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몰리는 택배 물량에 비상이 걸린 우편집중국 모습 보셨는데요.

안 그래도 어려운데 오늘 동해안에는 폭설이 왔다고요?

많게는 50센티미터나 눈이 쌓였는데요.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김보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굵직한 눈이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도심 전체가 금세 하얀 눈 속에 파묻힙니다.

길 옆으로 치운 눈이 어른 키 만큼 쌓입니다.

<인터뷰> 지도성(강원도 고성군) : "어우 그때는 앞도 안 보이고 그냥 앞도 여기서 한 20미터 정도는 분간도 못했어요."

해안을 낀 국도는 폭설에 갇힌 차량들로 꽉 막혔습니다.

한 시간 넘게 이 모습 그대롭니다.

부랴부랴 체인을 감아보지만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주현철(서울시 중랑구) :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체인을 쳤는데 체인이 또 다시 끊어지고 그래서 지금 잠깐 정차해놓고 체인을 다시..."

가용할 수 있는 제설장비를 모두 동원했지만 치워도 치워도 눈은 계속 내립니다.

오전 7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제 무릎까지 쌓여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걷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일부 산간마을에는 제설이 제 때 이뤄지지 않아 동해안 9개 노선의 시내버스 운행이 멈췄고 양양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오늘 강원 동해안에 대설경보까지 발효된 가운데 반나절 동안 한계령에 쌓인 눈은 50센티미터나 됐습니다.

동해안 일대는 밤새 기온이 떨어져 내린 눈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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