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다리·터널 많은 산간 고속도로 위험

입력 2014.01.21 (21:37)

수정 2014.01.21 (21:55)

<앵커 멘트>

어제 중부내륙고속도로 빙판길에서 20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겨울철에 특히 쉽게 어는 다리와 터널구간이 문젭니다.

함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20중 추돌 사고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2010년엔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다리 위에서 넉 대의 차량이 부딪쳐 7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산간지역에 새로 생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빙판길 사곤데 문제는 다리와 터널입니다.

이 고속도로의 다리 구간을 적외선 열상 카메라로 촬영해봤습니다.

일반 도로보다 5도 정도 낮은 영하 7.5도로 노면이 쉽게 얼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같은 교량의 총 연장은 산간 지역에 건설된 고속도로의 경우 경부고속도로보다 3배 정도 깁니다.

안팎의 온도차가 커 쉽게 빙판이 만들어져 사고 위험이 높은 터널도 산간지역 고속도로가 4배 정도 많습니다.

<인터뷰> 최봉준(고속도로 순찰대 제10지구대) : "터널과 교량이 많아 눈이 오면 사고 위험 높아... "

사고 예방 대책은 미흡합니다.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도로면에 열선을 깔아 사고를 예방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선과 염수분사장치도 일부 구간에만 설치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녹취>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일반적으로 제설하는 비용에 비해서 너무 많이 비용이 드니까. 문제점이 (연구되고) 있어요."

겨울철 빙판길 사고 위험을 안고 오늘도 운전자들은 산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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