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그친 동해안은 아름다운 ‘설국’ 장관

입력 2014.01.22 (21:09)

수정 2014.01.23 (22:27)

<앵커 멘트>

어제 폭설이 내린 동해안은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순백의 눈과 수려한 해안 절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동해안 명소를 조연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눈 덮힌 해안가를 따라 꼬마 열차가 유유히 지납니다.

차창 밖으로 스쳐가는 설경과 일렁이는 바다.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장관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인터뷰> 임봉수(경기도 광명시) : "눈이 너무 많이 온 상태에서 열차를 타니까 꼭 영화 속의 설국 열차를 탄 그런 느낌이 듭니다."

3백 년 넘게 이어온 고즈넉한 고택 지붕에 하얀 눈이 소담스레 내려 앉았습니다.

순백의 눈으로 단장한 정원과 연못 한편의 정자가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오경우(인천광역시 부평구) : "세팅하는 곳마다 너무 아름답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걸 새삼 깨닫게 합니다."

하얀 눈으로 둘러싸인 강릉 경포호를 찾은 철새 떼가 한 겨울의 정취를 여유롭게 즐깁니다.

가지마다 눈꽃이 가득한 가로수 길은 이국 정취를 자아냅니다.

칼바람이 몰아치는 백두대간.

죽어 천년 살아 천년 주목이 눈송이를 가득 품었습니다.

어제 하루 많게는 50센티미터 남짓의 눈이 쌓인 강원 동해안은 가는 곳마다 설국의 장관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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