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출국 ‘선동열 넘는 수호신 첫 목표’

입력 2014.01.23 (21:50)

수정 2014.01.23 (22:20)

<앵커 멘트>

몰라볼 정도로 검게 그을린 얼굴로 나타난 오승환이 일본 야구 정복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을 넘어 한신의 수호신이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릿빛 피부의 오승환을 몰라봤던 취재진이 가까이 온 뒤에야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립니다.

괌 캠프를 마치고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돌부처답게 일본 첫 해 목표도 확실했습니다.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과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오승환 : "선동열 감독은 저의 선배지만 조금 어렵습니다. 창용이 형은 자기 기록 다 깨고 오라고 했습니다."

누구보다 화려했던 선수시절을 보낸 선동열은 삼성 시절 오승환을 특급 마무리로 변신시킨 조련사였습니다.

손가락이 짧아 구종이 단조롭지만, 빼어난 회전력과 고속 슬라이더로 천하를 호령한 점도 공통점입니다.

사실상 2가지 구종뿐인데다 투구폼이 큰 오승환으로선 현미경 야구로 불리는 일본의 분석력을 이겨내는게 관건입니다.

<인터뷰> 선동열(감독) : "일본은 분석하고 데이타 야구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넘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된다고 봅니다."

옛 스승의 기록인 38세이브를 넘겠다는 오승환은 한신 캠프에 합류해 다음달 25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 실전등판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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