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이광종 감독 “판정 불만, 패배는 인정”

입력 2014.01.24 (09:00)

수정 2014.01.24 (09:24)

이광종 감독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준결승 석패를 뒤로하고 남은 경기에서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오만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한 골 싸움을 예상하긴 했지만 이라크 전력이 생각보다 강했다"며 "상대의 전진 압박이 좋았고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의 압박 때문에 공이 전방이 아닌 가운데서만 돌았고, 그 때문에 경기를 다소 느슨하게 풀어나간 것 같다"며 "전력은 비슷했지만 우리가 상대적으로 기회를 못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은 "상대의 의도적인 반칙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왔다"며 "누가 봐도 퇴장 감인 팔꿈치 가격도 있었는데 그냥 넘어갔고 우리 선수들은 조금만 접촉하면 경고를 줬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어쨌든 패배는 인정한다"면서도 "아시아 축구가 더 발전하려면 심판들의 수준도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목표였던 챔피언십 우승은 실패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도 했다.

이 감독은 "아직 3·4위 결정전이 남았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므로 다음 경기를 위해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우리 선수 중 아시안게임에 필요한 선수를 파악하는 데 신경을 써서 앞으로 더 좋은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26일 0시30분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요르단과 3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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