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체 정보 조작해 ‘쏙’…신종 해킹 비상

입력 2014.01.24 (12:12)

수정 2014.01.24 (13:54)

<앵커 멘트>

요즘 인터넷 뱅킹 많이 하시는데요.

컴퓨터 관리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인터넷 뱅킹시 해킹을 통해 계좌이체 정보를 바꿔 수천만 원을 가로챈 사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사원 안모씨는 지난해 9월,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친구에게 축의금 5만원을 보냈는데 나중에 계좌를 확인해 보니 190만원이 빠져나간겁니다.

수취인도 엉뚱한 사람이었습니다.

<녹취> 안00(인터넷뱅킹 해킹 피해자) :"황당했죠. 금액이 190만원 사람이 내가 (돈을)보낸사람이 아니었어요."

경찰에 적발된 26살 김모 씨 일당은 인터넷뱅킹 이용자들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뒤 이체정보를 바꿔치기했습니다.

이른바 메모리해킹 수법입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가로챈 돈만 9천여만원.

피해자가 81명입니다.

<인터뷰> 정석화(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실장) : "원래 정상적인 사람한테 계좌가 이체되는 것처럼 보여지기 때문에사용자가 범행의 대상이라는사실을 인식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 뱅킹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은행들도 속수무책입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 "(해킹 시도가) 엄청나게 다양하게 있다보니까 그 사례 전체를 100퍼센트 막을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없겠죠."

경찰은 컴퓨터 이용 사기 등의 혐의로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를 도운 5명을 입건하는한편 악성코드를 제작해 유포한 혐의로 중국동포 31살 최모 씨 등 3명을 쫓고있습니다.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도록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파일은 열어보지 말고, 백신프로그램을 자주 가동해줘야한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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