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기도까지 위협…철새 도래지 출입 통제

입력 2014.01.25 (07:01)

수정 2014.01.25 (22:01)

<앵커 멘트>

전북에서 발생한 AI가 점차 북상하는 양상입니다.

충남 서천의 금강호에서 폐사한 철새의 AI 감염이 확인됐고, 경기도와 맞닿은 당진 삽교호의 철새도 AI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철새 도래지의 출입은 통제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충남 당진의 삽교호에서 가창오리 19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부검 결과, AI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주이석(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 "장기 내에서 사인이 이게 고병원성일지 아니면 저병원성일지는 모르겠지만 AI 증상을 보이는 그런 부분이 보였다는 얘깁니다."

충청남도는 사체 발견 지점 반경 10km 안에 있는 60개 농가의 닭 105만 마리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철새의 집단폐사는 지난 17일 전북 고창의 동림 저수지에서 시작했습니다.

이후 닷새 뒤 북쪽 55km 떨어진 충남 서천의 금강 하구에도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인 그제 90km 북쪽 당진 삽교호로 북상했습니다.

삽교호는 지리적으로 평택 등과 매우 가까워 경기 지역으로도 AI 확산이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주요 철새 도래지 반경 10킬로미터 안에는 사람과 차량의 출입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야생 철새에 대한 AI 정밀 검사와 관련 8개 시도 32개 건 폐사체를 접수해서 현재 분석중에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부산 을숙도에서 수거한 철새 분변을 간이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타나 이 바이러스가 AI인지 아닌지 정밀 검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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