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위장평화 공세 아니다…실질적 조치 취할 것”

입력 2014.01.25 (06:26)

수정 2014.01.25 (10:31)

<앵커 멘트>

북한은 이산상봉 제의에 앞서 국방위원회 공개서한을 통해 최근의 잇단 유화적 제안들이 위장 평화 공세가 아닌 진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는 조치를 곧 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위원회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특명이라며 이른바 '남조선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6일 자신들이 내놓았던 이른바 '중대 제안'이 위장평화공세나 대남 심리전이 아니라는 내용입니다.

<녹취> "새로운 도발을 전제로 한 구실이나 마련하고 국제사회의 삐뚫어진 여론이나 바로잡기 위해 내놓은 명분쌓기는 더욱 아니다"

북한은 남쪽에 대한 자극이나 비방중상을 전면중지하는 길에 들어섰다면서 자신들의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서해 5도를 포함한 최전방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상대방을 자극하는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까지 전면중지하는 실천적인 조치들을 먼저 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핵무기 개발, 병진 노선과 관련해선 자위권 차원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어제자 노동 신문은 김정은의 동정을 보도하는 1면에 매우 이례적으로 공개 서한 전문을 실어 중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조선중앙방송과 중앙통신 등 다른 매체들도 남한을 비방하는 내용을 어제 하루는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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