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연일 ‘우경화 행보’…중국 영해 침범 비난

입력 2014.01.25 (06:30)

수정 2014.01.25 (11:11)

<앵커 멘트>

중일 간 전쟁 가능성을 언급해 파문을 일으킨 아베 총리가 우경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일본 국회 시정연설에서 중국의 영해 침범을 비난했고, 중국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다보스에서 귀국하자마자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 아베 총리.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통해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집단적 자위권은 간담회(아베 자문기구)의 보고서를 근거로 대응을 검토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평화헌법 해석 변경은 오는 4월, 초안을 만들고, 올 가을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영토분쟁에 대해서도 센카쿠 열도 영해 침범을 거론하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중국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아베 총리가 군국주의 부활기도를 드러냈다면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아베의 변명은 인류의 양심과 국제적 도리에 어긋나는 역사관을 여전히 고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기시다' 외무상은 국회 외교연설에서 처음으로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망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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