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 유재학 “SK·LG 상대 숨기는 것 없다”

입력 2014.01.25 (17:15)

수정 2014.01.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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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나오는 제 표정 보면 알잖아요. 우리 그렇게 여유 있지 않아요."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은 25일 최근 창원 LG, 서울 SK를 상대로 겪은 연패가 '엄살'이라는 관측을 두고 이같이 반응했다.

최근 일각에서는 모비스가 우승의 잠재적 경쟁자인 SK, LG의 공략법을 플레이오프 때까지 숨기는 게 아니냐는 말이 떠돌았다.

유 감독이 '만수(萬數)'로 불릴 만큼 워낙 맞춤형 전술, 전략에 탁월한 까닭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관측이다.

모비스는 이달 17일 SK, 21일 LG와의 홈경기에서 모두 고배를 들었다.

유 감독은 "중계방송 화면에 비치는 내 표정을 보면 숨기는 게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우리 그렇게 여유가 있지 않다"며 "경기 결과는 우리 팀의 농구가 잘되느냐 안되느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지난 4라운드 때 SK, LG와의 맞대결에서 이겨 승차를 벌려 독주하려고 했으나 심산대로 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모비스는 SK, LG와 선두를 놓고 치열한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

유 감독은 "이런 접전이 5라운드 끝날 때까지, 또는 정규시즌이 마감되는 6라운드 말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4전4승으로 완파한 SK에 이번 정규시즌에 4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LG의 맞대결 전적은 2승2패다.

한편 모비스는 이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30점 차로 대파하고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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