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사극 ‘정도전’ 인기 비결은?

입력 2014.02.22 (07:42)

수정 2014.02.22 (09:23)

<앵커 멘트>

대하사극의 부활을 알리며 시작된 드라마 '정도전'이 인기몰이 중입니다.

퓨전 사극 열풍 속에 사실에 입각한 사극을 표방한 정통 사극, '정도전'의 인기 비결을 이하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 나라를 세운 정치사상가, 정도전.

백성을 최우선 가치로 놓았던 이상주의 정치가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정치의 본질을 묻는 오랜만의 '전통 사극'입니다.

<인터뷰> 강병택(연출) : "실천하는 정치인, 실천하는 지성인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고, 이것이 2014년 우리에게 필요한 화두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전략은 성공했습니다.

첫 회부터 1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극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대하사극의 주 시청자층인 중년 남성들의 영향이 컸습니다.

정도전 시청자 가운데 40대 이상이 77%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57%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미와 러브스토리를 앞세운 퓨전 사극의 홍수 속에 거둔 성과입니다.

<인터뷰> 하재근(드라마 평론가) : "젊은 층이 좋아하는 퓨전 사극으로만 거의 획일화 되다시피했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통 사극을 선호하는 중년층은 아무래도 소외되었던.."

매주 일요일 방송분에 사실성에 힘을 실어주는 '미니 다큐'를 붙인 시도도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조재현, 유동근, 박영규 등 '연기 9단' 주·조연의 연기까지 뒷받침되면서, 전통 사극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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