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하루 총파업…“엄정 대처”

입력 2014.02.25 (12:24)

수정 2014.02.25 (13:52)

<앵커 멘트>

민주노총이 공공기관 민영화 반대 등을 내걸고 오늘 하루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총파업을 벌입니다.

정부는 이번 파업을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이 오늘 하루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 12곳에서 총파업 집회를 엽니다.

민주노총은 소득은 제자리인 반면 물가는 폭등해 먹고살기 힘든데도, 정부는 부자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투쟁의 불가피성을 역설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철도와 의료, 가스 등의 공공 분야를 민영화하려 한다며 이를 막아내기 위한 파업을 지속적으로 벌여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도 오늘 오전 9시부터 24시간 파업에 들어갔고, 사측은 이에 맞서 천 8백여 명의 대체 인력을 투입해 열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민주노총은 각 권역별로 사전 결의대회 뒤 오늘 4시 서울광장에서 5만여 명이 참석한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의 핵심 사업장인 현대기아차 노조가 불참하고 한국노총도 동참하지 않기로 해, 전체 파업 규모는 당초 예상치인 20만 명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민주노총의 이번 파업을 불법 정치 파업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도심 집회로 퇴근시간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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