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르는 SNS 폭탄주 동영상

입력 2014.02.25 (12:44)

수정 2014.02.25 (13:43)

<앵커 멘트>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른바 '폭탄주'를 마시는 동영상을 올리던 젊은이들이 과도한 음주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유럽과 미국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부 젊은이들은 세제나 화학약품을 술에 섞어 마시기도 했습니다.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술에 잔뜩 취한 젊은이가 깔때기를 이용해서 자신의 목으로 술을 부어 넣습니다.

포도주와 위스키, 보드카, 맥주 등 여러가지 술을 섞은 다음 한 순간에 들이키기도 합니다.

넥노미네이트라고 불리는 폭탄주 마시기 동영상은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이런 동영상을 만든 일부 젊은이들이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영국에서는 럭비선수 출신의 20대 청년이 독주인 진 1리터를 단숨에 마시고 나흘만에 숨졌고, 카디프에 사는 한 청년도 보드카 1리터를 마시고 사망했습니다.

<녹취> 브림블(피해자 가족)

특히, 자신만의 폭탄주 제조방법과 마시는 영상을 올리고 다음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연달아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량을 과시하기 위해서 과도한 음주를 하게되고 화학약품이나 세제 같은 위험물질까지 술에 타서 마시는 극단적인 행동도 하게됩니다.

<녹취> 앤드류 미셀(금주운동가)

영국 정부는 청소년들의 추가 피해를 막기위해서 각 학교에서 특별 교육을 시작했고 소셜미디어 운영업체에는 동영상 게재 금지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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